아들러 심리학을 알고 세상을 향해 힘찬 걸음을 내딛었던 청년은 3년 동안 교사로 활동하고 어느 밤 울분과 불만이 가득 차 다시 철학자를 찾아온다. 여러 번 찾아올 것 없이 오늘 밤에 모든 얘기를 끝내자, 아주 끝장을 보자며 아들러 심리학은 완전히 사기라는 막말을 내뱉는다. 아이들과 과제를 분리하고 상과 벌을 주지 않고 최선을 다해 훈육하고 길러냈지만, 자신의 교실은 난장판일 뿐이라는 그와 철학자는 오늘 밤 어떤 이야기를 이어갈까? 철학자는 청년의 이야기에 어떻게 대응할까? -나쁜 그사람 불쌍한 나라는 핑계- 종교는 이야기에 기반 하지만 철학은 이야기가 아닌 철학하는 자체에 기반하며 자신이 모른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삶의 태도이다. 아들러 심리학에서 과제의 분리를 잘못 이해하면, 아이에게 상도 벌도 주지 ..